요즘 장마철 폭우 피해가 잇따르는데요. <br /> <br />충남 서산시에서는 폭우 때마다 망가진 집들을 고쳐주는 '맥가이버 아저씨'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56살 최제용 씨가 트럭에 공구 장비를 한가득 싣고 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은 어떤 집을 고치러 가는 걸까요. <br /><br />수도 모터 교환 교체하러 갑니다. <br /> <br />최 씨의 '집수리 봉사'는 올해로 12년째입니다. <br /> <br />최 씨가 수리한 집만 서산시에서 200채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낡은 수도 모터에 최 씨의 손길에 닿자 잘 나오지 않아 애를 먹이던 수돗물이 콸콸 쏟아집니다. <br /><br />기왕 온 김에 열리지 않던 방충문도 뚝딱 고쳐냅니다. <br /> <br />최 씨는 서산시의 맥가이버로 통합니다. <br /> <br />[최제용]<br />맥가이버 맥가이버 하는데, 다방면으로 이것저것하다 보니까 이런 별명이 붙은거 같습니다. <br /> <br />틈틈이 주변의 낡고 고장 난 집들을 고쳐온 최 씨의 선행은 7년 전 태풍 곤파스로 서산시가 큰 피해를 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 씨는 비가 새는 낡은 집에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농업고등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직접 집을 고치곤 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. <br /> <br />[최제용]<br />저를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제 능력껏 저도 이 일이 좋다보니까 계속 하고 싶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장마철에도 최 씨는 몰려드는 수리 요청에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.